우리 민족의 고유 의상인 한복. 당(唐)·원(元)·명대(明代)의 관복제도를 받아들여 한국 고유의 복식과 조화시키면서 발전시킨 것으로, 조선옷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만해도 한복은 평상복이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한복이 예복화 되어 결혼식, 명절 등 특별한 날에만 입는 의상으로 한정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원단, 디자인 등이 발달하면서 전통한복에서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개량 한복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한복이 나오고, 최근 TV에서 방영한 드라마 ‘황진이’나 영화 ‘왕의 남자’, ‘음란서생’ 등 사극이 유행하면서 한복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선과 여백의 미, 그리고 아름다운 색상이 어우러진 한복에 대한 관심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명절인 설을 맞아 한복을 잘 입는 방법부터 요즘 유행하는 한복까지 알아보고 한복을 더 사랑해보자.
 
 
 
① 한복은 은은한 자태를 드러내기 위해 속옷을 알맞게 차려 입는 것이 중요하다.
② 속치마를 입은 후 치마 어깨걸이를 팔에 껴서 입어 뒤로 교차시킨다.
...이때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하며 오른쪽 끈을 겨드랑이 아래쪽으로 빼서 앞으로 돌린다.
③ 속치마와 치마의 조끼허리가 어긋나지 않게 겹치고 치마끈을 앞가슴 위에서 매듭짓는다.
④ 중앙에서 묶어주면 저고리가 들뜨기 쉬우므로 겉자락이 약간 왼쪽으로 오도록 하여 리본 모양으로 매듭을 ...잡아준다.
 
 
① 저고리는 깃고대와 어깨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약간 앞으로 숙여 입는다.
...이때 치마허리가 저고리의 도련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먼저 동정니를 맞추고 보조단추(똑딱단추)를 잠근 뒤 고름을 반듯하게 맨다.
② 고름을 반드시 펴 늘어뜨린 상태에서 가볍게 잡고, 오른쪽 짧은 고름을 왼쪽의 긴 고름 위에 X자 모양으로 ...걸친다.
③ 짧은 고름을 긴 고름 밑으로 넣어 위로 잡아 빼는데, 두 고름이 평평하도록 유지하면서 당긴 뒤 늘어뜨린다.
④ 위로 빼냈던 짧은 고름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안으로 접어서 원 모양을 만든다.
⑤ 오른손을 사용해 긴 고름으로 고(고리 모양)를 만든 뒤, 짧은 고름을 넘어, 그 고름의 원 안에 넣는다. 이 때 ...왼손은 그 고를 받아 걸어 당기고, 오른손은 안쪽의 짧은 고름을 잡아주면 예쁘게 매듭지어 진다.
⑥ 매듭에서 나온 고의 길이가 매듭(고름) 폭의 약 1.5배 정도가 되고, 고와 매듭이 수평을 이루도록 매만지면 ...완성.
 
버선의 좌우는 가운데 솔기가 왼쪽으로 꺾어졌으면 왼쪽 버선, 오른쪽으로 꺾어졌으면 오른쪽 버선입니다.
버선을 신을 때 주의할 점은 수눅(꿰맨 솔기)이 중앙을 마주 보도록 기울어지게 신는 것이다.
오른발은 왼쪽으로 왼발은 오른쪽으로 가도록 양쪽으로 잘 잡아 당겨 신는다.
 
 
양말을 먼저 신고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① 바지는 작은 사폭과 큰 사폭이 있는데,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는다.
② 오른쪽의 큰 사폭을 허리 중앙에 접어서 고정시킨 다음 왼쪽의 작은 사폭을 접어서 그 위에 포갠다.
③ 허리띠를 고름 매는 것처럼 매어 여분이 저고리 아래로 내려와 겉으로 보이도록 한다.
④ 바지 아랫부분은 대님 맨 곳을 여유있게 덮을 수 있도록 풍성하게 내려준다.
 


① 오른손으로 바지 끝자락을 팽팽하게 들어올리되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시접선(꿰맨 선) 이 닿게 한다.
② 왼손으로 바지폭을 발목에 모아 잡아 고정한 상태에서, 오른손이 쥔 자락을 바깥쪽 복사뼈에 댄다.
③ 왼손으로 옷자락을 감아쥐고 오른손으로 대님을 두 번 정도 바깥쪽으로 감는다.
④ 안쪽 복사뼈에 매듭이 지게 묶는다. 대님 양끝에 고를 내어 리본 모양으로 다시 묶고 모양을 다듬으면 완성.
바지 아랫부분이 풍성하게 내려와 대님을 덮어야 맵시가 난다.
예전에는 남자 한복 입기에서 어려운 부분이 대님매기였는데, 요즘은 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매듭이나 단추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남자 두루마기는 의례적인 옷이므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갖춰 입고 마후라를 단정히 매는 것이 예의이다.
의식이 실내에서 거행되더라도 저고리 차림이 되면 예의에 어긋나므로 반드시 두루마기를 갖춰 입는다.
 
 
 
한복은 정장보다 채도가 높은 편이라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 평상시보다 투명하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게 포인트.

메이크업베이스, 크림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고 T존과 눈 아래는 피부톤보다 한 단계 밝은 액체형 파운데이션을 덧바른다.
잡티는 컨실러로 살짝 가린다. 컨실러가 없다면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여러 번 두드려 바른다.

아이새도의 경우 저고리색에 맞추어 은은하고 깊이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부터 너무 두껍게 칠하지 말고 손등에서 농도조절을 충분히 해준 뒤 칠한다.
아이라인을 선명하게 그려주고 마스카라도 충분히 발라 눈매를 또렷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은 레드, 오렌지, 와인 등 선명한 색을 선택하되 한복과 가장 비슷하거나 좀 짙은 색을 고른다. 20, 30대의 경우 평소처럼 연한 베이지를 바르면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으니 주의. 입술 모양을 약간 둥글게 그려주면 좋다.

평소에 하지 않던 볼 화장도 하는 게 좋다. 너무 튀지 않는 색상으로 볼 뼈를 중심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여러 번 덧발라 은은히 표현한다. 40, 50대는 관자놀이 있는 곳까지 발라주면 품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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