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대청동 코모도 호텔에서는 부산가톨릭의료원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초대 의료원장 하용달(안드레아) 신부의 이임식 겸 제2대 부산가톨릭의료원장 노영찬(세례자 요한. 사진) 신부의 취임식으로 천주교 부산교구 황철수(바오로)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2006년 부산가톨릭의료원 초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하용달(안드레아) 신부는 1989년 제9대 성분도병원장 겸 제11대 메리놀병원장으로 부임해 지난 20년간 부산 지역의료발전을 위해 공헌해왔다.

초량 성분도병원에서 2006년 6월 새롭게 개원한 부산성모병원과 대청동 메리놀병원의 두 병원으로 이루어진 부산가톨릭의료원은 6.25 전쟁 당시부터 60년 가까이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으며, 부산·경남 의료의 역사 그 자체로 표현해도 될 만큼 전통이 깊은 병원들이다.

 

제2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노영찬 신부는 서울 가톨릭대학과 광주 가톨릭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2월 5일 사제로 서품되어 로마 라테란 대학교에서 사목 신학을 전공했고, 부산가톨릭 신학대학에서 학생처장, 영성 부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대학 본부 기획처장의 보직을 거쳐 2007년 부산성모병원 행정부원장직을 역임, 이번 9월 사제 정기인사에서 제2대 부산가톨릭의료원장으로 임명되었다.

노영찬 신부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종합병원처럼 다양한 전문인들이 공동 목적을 이뤄가는 일터에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어 홀로 나무가 아니라, 더불어 숲을 이루어야만 어떤 강풍도 이겨낼 수 있는 대응력을 만들 수 있다”며 어려워진 의료환경을 단합과 지혜로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