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임상증후군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또는 음식 그 자체의 독성 때문에 발병하는 질병이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어느 곳이나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 미생물들은 사람과 똑같은 환경에서 살기를 좋아하고, 온도와 습도가 적합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을 하게 되므로 특히 여름철 미생물이 자라기 쉬운 20∼40℃에 보관된 음식을 먹었을 때 많이 발생한다.

1.세균성 식중독
살아 있는 세균에 의한 감염이나 음식물 내에 세균이 만들어 놓은 독성이 남아 있는 경우, 음식물 섭취 후 장 내에서 만들어진 독성에 의하여 발병하며 8-12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이내에 증상은 사라진다.

2.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대부분 음식 조리에 사용되는 조미료, 방부제 등을 섭취하여 발병한다. 증상은 수 시간 이내에 소실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3. 독성이 있는 음식물
어류(예. 복어), 독버섯, 약초 등을 섭취하여 발병한다.

식중독은 주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 혈압하강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여름철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장염이 흔하기 때문에 식중독은 한 명에게만 발생할 때에는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같은 음식을 먹은 여러 사람에게서 이와 같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반드시 식중독이 아닌가를 의심해야 한다

응급처치 방법

1.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 ... 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2. 수분은 끓인 물이나, 보리차 1ℓ에 찻숟가락으로 설탕 4스푼, 소금 1스푼을 타 ... 서 보충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온음료를 섭취해도 좋다) 3.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가 배출되지 ... 않아 증상 치유가 지연될 수 있 다. 4. 배가 아프다고 진통제를 복용했을 경우 위와 장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어 배앓이가 더 심해질 수 있다. 5.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식중독은 대개 따로 병원에 가지 않아도 3~7일이면 치유된다. 그러나 설사가 하루, 이틀 지나도 멎지 않을 때, 복통과 어지럼증이 몸을 지탱하기 힘들 정도로 심할 때, 열이 38~39도 이상 올라가면서 배앓이가 48시간 이상 계속될 때, 배설물과 토사물에 피가 비칠 때, 몸이 굳어지거나 숨쉬기가 힘들 때는 병원에 가야 한다.

예 방

1. 생식이나 온도가 부적절하게 조절된 냉장고 음식을 피한다. 2. 음식을 만들고 나서 공기 중에 4-5시간만 방치하여도 식중독이 생기므로 음식조리 후에는 식사를 곧 하도록 한다. 3.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서 마신다. 4. 음식을 요리할 때 재료나 기구가 오염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5. 물컵, 숟가락, 젓가락, 접시 등도 끓는 물에 소독한 후에 사용하도록 한다. 6. 끓여서 식힌 물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물병에 남아 있는 물을 모두 따라 버리고 물병을 끓는 물에 소독한 뒤에 새로운 물을 넣어 보관 하도록 한다. 7. 외출해서 집에 들어온 경우에는 세수를 하도록 한다. 8.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음식을 장만하기 전에 손을 흐르는 물에 씻도록 한다. 9. 충분히 소독되지 않은 일회용 수건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해 알고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물이나 음식의 오염으로 발생하는 수인성 전염병은 해마다 불청객처럼 찾아와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므로 각 질환의 발병원인과 예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수인성전염병의 종류

1.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균(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세균으로, 어패류를 생식 또는 취급하거나 해수와의 접촉을 통한 상처 난 피부로 감염될 수 있다.

* 잠복기 : 1∼2일 (피부감염의 경우는 약 12 시간)

* 증상
갑작스런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으로 시작되며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 상처 난 피부를 통해서 감염이 되었을 경우의 특이점은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피부병변으로 대퇴부, 둔부에 홍반, 구진으로 시작되어 수포, 괴저병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치료법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며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항생제 투여, 저혈압 치료, 외과적 치료 등 대증요법
상처감염증의 경우 높은 치명률 (40∼50 ％)을 보인다. 상처부위 괴사로 피부이식 또는 절단해야 하는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 예방법
· 해산물은 익혀서 섭취한다. (56℃이상 열을 가하면 균이나 균독이 파괴)
· 상처가 난 경우에 오염된 해수와 해산물로부터의 감염에 주의한다.

2. 세균성이질
배설물 또는 오염된 음식물 등을 통해서 감염이 되며 보균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므로 위생 시설이 좋지 않고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잘 발생한다.

* 증상
고열, 구역,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더 심해지면 혈액 또는 고름 등이 대변에서 관찰되기도 한다.

* 치료법
격리가 필요하며(제1종 법정 전염병)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수액요법과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균이 배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므로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 예방법 · 음료수는 반드시 끓이거나 충분히 소독한 후에 섭취한다. · 바퀴벌레, 파리 등으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주위 환경을 청결하게 한다. · 장관배설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하며, 배변 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한다.

3. 장티푸스
살모넬라균의 감염이며, 주로 대·소변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통해서 전파된다.

* 증상
고열, 두통, 오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천공, 장출혈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장티푸스의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고, 다른 수인성 질병과 달리 설사가 주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치료법
격리 치료해야 하며, 수액요법과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 예방법
· 음료수는 반드시 끓이거나 충분히 소독한 후에 먹는다.
· 장관배설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배변 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한다.
· 장티푸스에 걸려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있는 사람(식품위생업소 종사자, 어패류 취급자 등)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4. 콜레라
콜레라균은 여러 가지 변이형이 존재하며 고온에 약하다. 주로 오염된 물, 음식물 등을 통해서 감염되며, 환자의 구토물 또는 분비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 증상
과다한 설사가 콜레라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처음에는 묽은 변에서 심한 경우 쌀뜨물 같은 설사 증세를 나타내며 설사로 인한 탈수현상을 보인다. 구토, 발열, 복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 치료법
격리 치료해야 하며, 탈수 방지를 위한 전해질 보충과 항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 예방법
· 음료수 및 음식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충분히 소독한 후에 먹는다.
· 주위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일반적인 준수사항

1. 외출 후, 음식조리 전,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는다. 2. 행주,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뜨거운 물로 씻거나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한다. 3.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 금지 4. 주변 환경(화장실, 하수구 등)은 항상 청결히 한다. 5. 반드시 끓인 음식물을 섭취하고 날 음식섭취를 삼간다.

6. 냉장고에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7. 장을 볼 때 어패류나 육류는 잘 포장하여 물기가 다른 식품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8.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는다.
9. 달걀, 고기, 내장 등의 조리에 사용된 도마, 칼, 그릇은 다른 음식물 조리 시에는 반드시 교체해서 한다.
10. 고기와 어패류, 달걀이 포함된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다.

11. 과일과 야채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 12. 도시락은 서늘하게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먹도록 합시다. 13.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정확한 원인 치료를 받는다. 14. 설사환자는 절대로 음식조리, 어린이 돌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15. 물은 끓여서 마시고, 정수기의 물은 안정성을 확인한 후 사용합시다.

장마철은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운 시기이다. 기압의 저하와 높은 습도 때문에 관절 내 신진대사에 나쁜 영향을 미쳐 통증이 악화되며, 또 흐린 날씨에는 외기 기압이 낮아지게 되어 관절 내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통증이 악화된다.
찬바람을 쐬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더운 물 찜질을 하도록 한다.
아침, 저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모낭염 같은 세균성 피부염이나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 사타구니의 완선 등의 피부질환이 극성을 부린다.
자주 닦고, 잘 말리며, 환기를 잘 시키는 위생관리와 함께 증상이 악화되면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한다.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도 악화된다.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많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습도를 떨어뜨리고 온도를 낮게 해주는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환기를 자주 시키고 집안청소를 깨끗이 해 주면 도움이 된다.
또 침구와 옷 커튼 등은 뜨거운 물로 삶은 후 햇볕이 드는 날 잘 말려주도록 한다.